북한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하여 정상외교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러 관계가 급격히 협력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양국 지도자 간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5일 러시아를 방문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무기 거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두 정상이 이달 10∼13일 동방경제포럼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러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확실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김 위원장은 평소 신분과 움직임을 매우 비밀스럽게 하기 때문에 만남이 확정되면 취소될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다. 이번에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행동은 많은 관측자들에게 확실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북·러 회담과 관련된 정보를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되며, 북한이 이에 대응하여 일정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