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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내는 계기였다고 했다.

석수(가명)는 2학년이어서 직업학교 건축과에 다니고 있었다. 상담을 하고 싶다며 찾아왔는데 바지에 시멘트가 묻어 있고 몸 전체에서 힘이 느껴졌다. 석수와 함께 먹기 위해 밥을 먹고 상담실로 이동했다. 그때 자격증이 있는지 물어보았더니 3개를 취득했고 2개 더 도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상담을 시작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험놀이를 하기로 했다. 먼저 동그라미를 치고 ‘자신감’이라는 단어를 말해 보고 그 내용을 기록했다. 그리고 ‘우울함’ 라는 반대말도 말해 보고, 기억을 써 보라고 했다. 이렇게 자신감과 우울함을 넘나들며 여러 문장을 쓴 뒤 현재 자신감 상태는 8정도 이라고 답했다. 도배기능사 자격증에 합격하면 ‘하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자격증이 5개를 취득하고 도전할 만한 일을 선택하고 그 일을 실천하는 것은 자신감을 낳고, 더 큰 도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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